드라마 '누나' 김정수 작가,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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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누나' 주인공 송윤아의 아버지 조경환 방영초 실종 사망 처리됐다가 살아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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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가족 휴먼 드라마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김정수 작가가 집필중인 MBC 주말극 '누나'(오경훈 연출)가
종반부로 넘어가면서 '반전'을 노린다.
김정수 작가는 극 후반 특별한 반전 없이 우리시대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과 기쁨 소박한
행복을 따듯한 필치로 그리는 것이 특징. '엄마의 바다' 나 '한강수 타령'등에서 익히 보아왔던 패턴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오는
6일 방영될 43회 방송에서 4회 당시 바닷가 낚시배에서 실종돼 사망 처리한 승주(송윤아)의 아버지 조경환이 살아돌아오는 반전을 꾀한다.
아버지의 실종과 사망 처리는 승주가 부잣집 철모르는 공주에서 세상과 힘겹게 맞서 이겨나가게 만드는 가장 큰 동인으로 작용했다. 소녀 가장으로
변하는 승주의 삶을 통해 밑바닥 부터 다시 시작하는 한 가족의 희망을 살펴왔다.
경영난에 처한 사업체 사장이었던 아버지 조경환의
실종은 사실상 지나가던 중국 어선의 구조로 이역만리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보전한 것으로 밝혀지게 된다.
이러한 반전을 통해 팥쥐와
팥쥐어머니로 승주가족을 못살게 굴던 송옥숙-조형기 부부와 허영란에게 짜릿한 복수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한 제작 관계자는
"김정수 작가가 드물게 반전의 요소를 집어넣은 것 같다"면서 "사실 사망이라고 극 속에 밝히지 않고 실종처리한 것에 힌트가 숨겨져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공식을 따르는 김정수식 화법의 한 방편으로 보기도 한다.
10% 시청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주목을 끌기 어려웠지만 가족 드라마로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누나'는 종반 반전을 통해 도약의 기회를 엿보게 됐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
2007-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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