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 한고은이 ‘콧대 높은 유라씨’로 어제의 동지들과 주말극 대결을 벌인다.
다음달 2일 첫
방송을 타는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한고은은 남자를 땅으로 여기는 도도녀 ‘사공유라’ 역을 맡아 김민종과 커플 연기를 전개한다.
지난해 KBS 2TV ‘경성스캔들’에서 독립 운동하는 기녀 ‘송주’역으로 예쁜 데다 연기 몰입력도 뛰어나다는 칭송을 들은 지 6개월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뻔뻔한 아줌마 형사 ‘박정금’(배종옥)의 이혼과 재혼 등을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한고은은 특유의 화려한 미모와 애절한 감성연기를
조화시켜 오랫동안 KBS주말극에 밀려온 MBC주말극의 재기를 도울 예정이다.
그런데 같은 날 물갈이되는 KBS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에는 한고은의 고마운 이들이 포진해있다. ‘경성스캔들’에서 슬프도록 아름다운 멜로라인을 전개한 상대역 류진이 주연급으로 나오고,
한고은에게 연기자의 본능을 일깨워준 ‘사랑과 야망’의 김수현 작가가 대본을 맡고 있다. ‘천하일색 박정금’의 타이틀롤인 배종옥 역시 지난해
김수현 작가와 손잡고 ‘내 남자의 여자’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래저래 새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주말극의 승부가 흥미롭게
생겼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