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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천하일색 박정금'…배종옥-한고은과 삼각관계

데뷔 20년차 김민종, 인권변호사로 주말극장 복귀

케이블 드라마 '하이에나' 이후 1년여 동안 숨 고르기를 했던 김민종(37)이 인권변호사 한경수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신촌 아트레온에서 진행된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의 제작발표 현장에서 김민종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지만 따뜻하고 훈훈한 한경수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극 중 김민종은 아이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 형사 배종옥(박정금 역), 그녀의 이복 여동생 한고은(사공유라 역)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그는 " 나 역시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라며 "먼저 신중해야 한다. 또 뭘하나 놓치면 캐릭터 잃어버릴 수 있는, 굉장히 단정해야 하고 표현도 아껴야 하는 등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라고 경수 역의 묘한 매력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이어 "아픔이 있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런 면에서 외롭게 자란 자기의 신분을 감추려 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이"라고 덧붙였다.

배종옥, 한고은, 손창민과의 연기 호흡도 기대된다는 그는 "이번에는 선배들에게 많이 의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89년 영화 '내 사랑 동키호테'를 통해 데뷔한 김민종은 올해로 20년차가 됐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왔지만 최근 작품 활동이 뜸했다.

이에 대해 김민종은 "사실 준비했던 영화가 있었는데 지연되면서 시간을 좀 더 갖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수에 대한 미련도 보인 김민종은 "음악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당분간 드라마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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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