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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결혼 계획은 있다. 사람이 없다"

[SSTV｜심재걸 기자] 2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제작보고회에서 한고은(33)은 결혼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결혼 계획 있다. 하지만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고은은 "굳이 결혼을 쫓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일하는 거이 좋고 몰두하는 것이 좋다. 아직은 그렇다"고 전했다.

오는 2월 2일부터 '깍두기'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천하일색 박정금'은 미모의 멋진 여형사가 활약하는 어설픈 수사드라마가 아닌 적당히 능글맞고 때로는 뻔뻔한 아줌마형사의 애환과 활약상을 그려낸 드라마. 동시간대 KBS2에서 방영되는 김수현 작가의 '엄마가 뿔났다'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고은은 극중에서 멋있고 쿨하며 당당한 여자 사공유라 역을 맡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탕녀스럽고 술집 작부 같기도 하지만 그 가슴에는 남자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한 캐릭터다. 한고은의 상대배우로는 김민종이 모처럼 공중파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한고은은 상대배우 김민종에 대해 "어렸을 때 '더 블루'에서 '난 김민종이 더 좋아'했던 팬이었다.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부드럽고 차분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직 감정신이 많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배려해주는 분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에 김민종도 "한고은과는 처음 연기해본다. 한고은이 맡은 역은 아픔이나 외로움이 큰 캐릭터다. 그것이 남자 역이었다면 적극적으로 파고 들고 싶었을 것이다. 외형적인 면에서 유라 캐릭터는 한고은 이상의 배우가 없다. 아픔에 대한 파괴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나도 기대된다. 처음이지만 앞으로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화답했다.

2008-01-28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