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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데뷔 첫 액션신...온몸이 멍 투성"

[SSTV｜심재걸 기자] 배우 배종옥(44)이 MBC 새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에서 연기생활 처음으로 액션신을 선보인다.

오는 2월 2일부터 '깍두기'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천하일색 박정금'은 미모의 멋진 여형사가 활약하는 어설픈 수사드라마가 아닌 적당히 능글맞고 때로는 뻔뻔한 아줌마형사의 애환과 활약상을 그려낸 드라마. 동시간대 KBS2에서 방영되는 김수현 작가의 '엄마가 뿔났다'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2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종옥은 "연기생활 처음으로 액션신을 찍고 있다. 멍도 많이 들고 잔부상이 많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액션스쿨에서 기본동작도 배웠지만 아무래도 나이 때문에 체력이 많이 달린다"며 액션 연기도전에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종옥은 "힘들긴 하지만 재미는 있다. 움직이면서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감정에 집중했던 작품에 비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배종옥이 맡은 배역은 주인공 박정금. 형사과 강력팀 소속의 형사로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아들까지 사고로 잃게되는 아픔을 지녔지만 겉으로는 씩씩하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 캐릭터를 그린다.

배종옥은 모처럼 주인공을 맡은 것에 대해 "책임감도 많이 들고 부담이 된다. 지금은 신별로 감정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고 1회분은 잘 된 것 같다. 주변의 배우들과 서로 호흡을 잘 맞추다 보면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김수현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하기도 했던 배종옥은 이번엔 주말드라마의 경쟁상대로 만났다. 이에 대해선 "얘기는 들었지만 외적인 요소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연기자는 자기가 맡은 극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고 그래야만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드라마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을 건넸다.

2008-01-28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