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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일색박정금', 리더 배종옥·액선트 한고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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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모의 여형사가 아니다. 뻔뻔한 아줌마 형사가 온다. MBC TV 새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이 28일 서울 신촌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연출자 이형선(39) PD는 “평범하고 보잘 것 없지만 당당한 아줌마 형사의 일과 사랑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기존에 다뤄지지 않은 소재”임을 강조했다. “약자의 편에 서는 시원한 여형사를 통해 기존 청춘스타 멜로에서 보여주기 힘든 마음의 고향 같은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펼치겠다”는 기획의도다. 타이틀 롤 ‘박정금’을 맡은 배종옥(44)도 “건강하고 밝고 명랑한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미래를 살아가는 여성”이라고 배역 사랑을 드러냈다. 전작인 SBS TV ‘내 남자의 여자’에서 특히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은 연기를 펼친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무대를 MBC로 옮겨 다시 한 번 주부층의 마음을 다잡을 계획이다. 동시간대 KBS 2TV가 방송할 ‘엄마가 뿔났다’가 ‘내 남자의 여자’의 작가 김수현(65)씨의 작품이라 아이러니다. 배종옥과 함께 ‘천하일색 박정금’에 등장하는 한고은(33) 역시 김씨가 사랑한 여배우다. 한고은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한다. 사랑이라는 욕망에 충실한 자유분방한 여성 ‘사공유라’를 연기한다. 중견 배우들로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마에 화려함을 더하는 인물이다. 한고은은 “사랑에 배가 고픈 친구”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자기비하, 자기파괴적 면이 있어서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이 배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한고은의 연기력이다. 전작 ‘사랑과 야망’, ‘경성 스캔들’등을 통해 연기력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고은의 또 다른 도전이다. 배종옥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바를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불행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박정금이 현실과 맞서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조기 종방된 ‘깍두기’후속으로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2008-01-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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