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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색 박정금', MBC 주말극 부활 예고? 첫회부터 박진감!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이 첫 회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종옥이 타이틀롤을 맡은 '천하일색 박정금'은 억척스러우며 적당히 능글맞고 가끔은 뻔뻔한 아줌마 형사의 애환을 그려갈 작품. '깍두기' 후속으로 2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주인공 박정금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와 숨겨진 가족사가 추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아우른 채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다.

여형사 박정금(배종옥 분)의 박진감 넘치는 활약상으로 포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분양받은 아파트가 이중 분양되는 우여곡절 끝에 정금과 용준(손창민 분)의 동거가 시작되는 사연이 전개됐다.

이와 함께 식모였던 나여사(이혜숙 분)와 정분이 나 본처 윤씨(나문희 분)와 딸 정금을 버린 봉필(박근형 분)의 생일날, 나여사의 딸 사공유라(한고은 분)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던 한경수(김민종 분), 그리고 정금이 함께 하면서 주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인연이 예고됐다.

20년 연기 경력의 배종옥이 첫 회를 독무대로 장식한 '천하일색 박정금'은 그 어떤 직업보다도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박정금을 통해 이 시대의 일하는 여성의 고충이 생동감 있게 그려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형선 PD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여형사라는 직업을 통해 일하는 여성의 고충을 보여주고, 이혼한 여성의 자아찾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싶다"며 "정금이 원망하던 아버지를 결국은 이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화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KBS에서는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집필에 나서는 '엄마가 뿔났다'가 방영됐다. 김혜자, 신은경이 주축을 이루는 이 드라마는 '며느리 전성시대'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수현 작가와 배종옥이 경쟁작으로 만나게 됐다는 점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회부터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MBC 주말극의 부활을 예고한 '천하일색 박정금'. 사진제공= MBC]

2008-02-02 (2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