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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옥 “억척 아줌마 형사로 안방 출동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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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은 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에서 주연인 능글맞고 때로는 뻔뻔한 ‘아줌마 형사’ 박정금을 맡았다. 박정금은 강도 살인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비상출동하는 차 안에서도 카드 고지서를 펼쳐놓고 계산기를 두드린다. 용의자를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전화해서 학원 숙제를 챙긴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고 첫아들까지 잃은 슬픔을 가슴속에 안고 살지만 엄마와 형사란 두 가지 몫을 거뜬히 해낸다. 코믹하면서도 짠한 울림을 주는 역할이다. 배종옥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정금은 겉으로 볼 때는 행복할 것이 전혀 없는 인물이지만 스스로 행복을 찾으며 경쾌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연기 생활 20년 만에 박정금과 같은 액티브한 역은 처음이란 게 그의 설명. “무술 연기를 위해 액션스쿨에서 기본 동작도 배웠어요. 촬영장에서는 체력이 달려 힘들었어요. 멍들고 망가지지만 새로운 것을 한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그는 극중 여형사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직접 형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그들의 얘기를 들었고 그들의 하루 일과, 조서 작성 방법, 범인 잡는 과정 등도 직접 배우며 ‘형사 되기’에 몰입했다. 박정금은 내과의사 정용준(손창민 분), 변호사 한경수(김민종 분) 등과 우여곡절 끝에 엮이면서 이들과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 특히 정용준과는 아파트 이중분양 사기 문제로 한 집에서 ‘동거’하면서 극이 전개된다. 특히 ‘∼박정금’이 관심을 끄는 것은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엄마는 뿔났다’(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와 일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종옥은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작품을 계속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힘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선택은 시청자에게 달려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 박태해 기자 2008-02-01
(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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