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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여성 스타들, 막강 '언니군단' 종횡무진!

중견 여성 스타들이 무자년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종옥(44) 최진실(40). 박미선(41) 정선희(36) 등 불혹(不惑) 전후의 여성 스타들이 새해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이들 모두 20여 년을 넘나드는 현장 경험으로 무장한 실력파 ‘언니’들로 ‘젊고 탱탱한’ 신세대 미녀 스타들 틈에서 중견 스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배종옥은 오랜만의 주연작을 맡아 안방극장을 휘젓고 있다. 중견 여배우가 드라마의 주연을 꿰차기 어려운 연예계 풍토 속에서 노련한 연기력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치며 “과연 배종옥!”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신세대 미녀 스타를 수없이 기용하면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MBC 주말극은 전성기가 부럽지 않은 배종옥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활의 나래를 펼칠 정도다.

배종옥의 뒤를 이어 최진실도 막강 ‘언니 군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방영하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로맨스’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진실의 컴백 덕에 MBC로서는 배종옥-최진실의 투톱 체제를 앞세워 주말 저녁 드라마를 평정할 호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최진실은 지난 5일부터 OBS경인TV의 신설 토크쇼 ‘진실과 구라’의 진행까지 맡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박미선 역시 최근 들어 드라마와 예능계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SBS 드라마 ‘황금신부’를 통해 ‘국민 이모’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KBS2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의 MC까지 맡았다. 이 외에도 KBS ‘러브 인 아시아’과 설특집 ‘미남들의 수다’ 등에도 잇따라 출연하며 데뷔 21년 만에 유례없는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선희는 오히려 결혼 이후에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MBC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등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에서도 ‘삼색녀 토크쇼-시즌2’에 합류하는 등 여성 진행자로는 ‘국민 MC’ 유재석의 인기가 부럽지 않다. 특히 정선희가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MBC 설 특집 ‘팔도모창 가수왕’은 시청률 17.4％를 기록해 설연휴 동안 방영한 특집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08-02-12 (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