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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금` 나문희, 박준규 `톡쏘는 감초역` 배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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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아옹다옹하는 장면이 매회 연출되면서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중 정금(배종옥)의 친정엄마 윤씨와 정용준(손창민)의 형 용두로 분한 두 사람은 아파트 이중분양사기 문제로 한 집에서 기막힌 ‘동거’를 시작하면서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서로 안방을 차지하겠다고 입씨름을 하는가하면 거실에 두 대의 텔레비전을 놓고 각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겠다며 볼륨 높이기 경쟁을 벌이다 정금의 아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했다. 또 반찬을 얻어먹기 위해 갖은 아양을 떠는 용두와 이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윤씨의 코믹함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급기야 10일 방송에서는 의사인 용준이 의료봉사 갔다 얻어 온 생닭 때문에 항의하는 아래층 여자에게 윤씨가 “문간방에 세든 총각이 키우는 거야. 사실은 좀 모질라. 나이도 50이 다됐는데, 말이 총각이지 중늙이야”라고 용두의 염장을 질렀다. 화가 난 용두가 “할머니 지금 누구한테 모질란다고 하는 거예요. 하루 이틀 살 것도 아닌데 아래층에 사는 사람한테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떡하냐”고 따지자, 윤씨가 “연예인이야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게”라고 맞받았다. 마땅히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 용두의 이어진 대사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놓기 충분했다. “그리고 저 중늙이 아니거든요. 앞으로는 정식 호칭으로 불러주세요. 내 동생이 용준이고 내 이름이 용두니까 욘사마로 불러달라고요.” 이날 시청자들은 “오늘 준규씨가 닭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자고 할 때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박준규씨와 나문희씨의 능청연기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며 안방에 웃음을 선사하는 두 감초연기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금의 동생인 사공유라(한고은)가 자신의 약혼남인 경수(김민종)와 정금의 관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이들 사이에 삼각구도가 형성될 것임을 예고,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사진=방송화면중) [김운경 기자 writer@pimedia.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2008-02-11
(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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