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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색 박정금’ 시청률 훔치나…배종옥 호연에 인기 쑥쑥

ㆍ같은시간대 ‘엄마가 뿔났다’는 주춤

‘연기파 배우’ 배종옥이 ‘김수현 사단’의 반란군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배종옥은 그동안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내 남자의 여자’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김수현 사단’으로 자리잡았다. 그런 배종옥이 주연을 맡은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사진)’이 3회 연속 시청률이 상승하며 김수현 작가의 새 드라마인 KBS2 ‘엄마가 뿔났다’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은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회의 14.4%, 2회 15.5%에 이은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다. 이에 반해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엄마가 뿔났다’의 지난주 29.6%보다 떨어진 24.0%를 기록했다. 첫회 방송분 25.3%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앞으로 ‘엄마는 뿔났다’와 시청률이 연일 상승하는 ‘천하일색 박정금’의 피말리는 시청률 경쟁이 예상된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밖에서는 당당한 형사이지만 집에서는 아들의 학원비에 고민하는 평범한 아줌마인 형사 박정금의 좌충우돌 해프닝과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홈 드라마다. 방송 전에는 ‘엄마가 뿔났다’와의 경쟁에서 한 수 아래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배종옥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손창민·김민종의 호연, 한고은의 악녀 변신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일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배종옥의 저력이 김수현 작가의 아성을 얼마만큼 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8-02-10 (2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