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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일색 박종금’ 배종옥, 내 연기보다 아줌마들에 찬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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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마주 앉은 배종옥에게서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하청옥 극본, 이형선 연출)의 촬영이 만만치 않은 게 느껴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면서 수면시간은 하루에 고작 2시간가량에 불구할 정도로 강행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앞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더욱 그래보였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배종옥은 언제 그랬냐는 듯 특유의 진지함과 여유로움을 되찾았다. #시청률-인기 상승에 흐뭇 ‘천하일색 박정금’이 시작된 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독특하고 색다르게 느껴지는 신선함이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면서 김수현 작가의 KBS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와 경쟁구도에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 시청률에 둔감할 뿐 아니라 오직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 방송 후 시청률을 꾸준히 오르자 힘은 들어도 그것에 고무돼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모토는 ‘우리끼리 열심히 하자’ ‘우리 작품은 좋은 드라마’라는 것.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로 화답이 온 셈이다. #정금의 매력은 ‘휴머니즘’
#타당성 지닌 캐릭터들의 조화 ‘천하일색 박정금’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인기를 얻자 배종옥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반응에 배종옥은 내심 기뻐하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호평을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비롯한 모든 출연 배우의 몫으로 돌렸다. 그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각각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주·조연 배우는 물론 심지어 범인이나 배신남처럼 잠깐 스쳐가는 캐릭터들도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직도 연기를 공부하는 노력파 벌써 연기를 시작한 지 2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연기에 대한 배종옥의 욕심은 끝이 없다. 베테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선배와 선생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연기 연습을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연기를 가르쳐준 선생님을 찾거나 선배에게 달려간다. 내 연기의 문제점은 결코 내가 풀 수 없다. 그런 점들을 다른 사람의 시선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3년부터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는 것도 자신을 채찍질하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강의에 나설 때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나만의 해석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후배들을 통해 자극을 받는다. 또 내가 가르치려는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 박준범기자 pharos@kyunghyang.com 〉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8-02-24
(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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