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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일색 박정금', 김수현의 '엄마가 뿔났다' 눌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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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23일) '천하일색 박정금'(MBC)이 김수현 극본의 '엄마가 뿔났다'(KBS2)를 슬쩍 밀어냈다.
이날 '엄마가 뿔났다'는 축구 중계로 시간대가 밀리면서 18.1％를 기록, 시청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천하일색 박정금'은 21.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보였다.
축구중계라는 외부요소가 개입되긴 했지만, 지난 2일 14.4％로 시작한 첫 방영 이후 '...박정금'의 추격전이 매섭게 계속돼 온 것도 사실.
'천하일색 박정금'은 지난 2일 14.4％로 첫 발을 내디딘 후 15.5％(2회), 17,7%(3회), 18.3％(4회) 등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가 김수현과 그의 사단인 정을용 PD 이순재 신은경 강부자 김혜자 장미희 등 쟁쟁한 스타들의 출현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기에 이번 '...박정금'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MBC 관계자들조차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어 드라마 제작진들조차 놀라워할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다.
'천하일색 박정금'의 인기비결은 주말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30대 이상 아줌마 층을 집중 공략한 덕분.
억척스러운 강력반 형사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등장하는 배종옥(박정금)은 급증하고 있는 맞벌이 주부들의 화신이다. 범인이 활개 치는 현장에서도 아이의 학원비와 신발값 걱정에 여념이 없는 배종옥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주부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또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민종은 여전히 훤칠한 외모와 30대 중반의 중후함을 주무기로 아줌마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그밖에도 한고은과 박준규, 나문희 등의 활약상도 극의 전개에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박정금'의 1위 등극에 축구중계라는 외부 요인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앞으로도 '엄마가 뿔났다'를 누르고 계속 앞서 나갈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2008-02-24
(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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