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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일색 박정금’ 주말극 ‘다크호스’된 까닭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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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0%를 향해가던 KBS2 ‘엄마가 뿔났다’가 주춤한 가운데 MBC ‘천하일색 박정금’이 선전하고 있다. 주말 저녁 8시에 벌어지는 이들의 경쟁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동아시아선수권 축구 중계로 ‘엄마가 뿔났다’ 방송시간이 한시간여 뒤로 미뤄지면서 시청률 18.8%(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한 가운데 ‘천하일색 박정금’은 21.5%를 기록했다. 편성변경으로 인한 ‘반짝상승’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천하일색 박정금’인만큼 눈여겨 볼 만하다. 김수현 작가의 명성에 가려져 주목을 못 받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호평이 쏟아진 ‘천하일색 박정금’은 금새 주말극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천하일색 박정금’의 매력은 무엇보다 아줌마 여형사 박정금의 캐릭터. 영화 등에서 멋지게만 그려지던 여형사 캐릭터는 배종옥이라는 배우를 통해서 생활형 형사로 거듭났다. 멋진 액션신을 선보이지만 금세 고3아들의 학원비를 걱정하는 보통 아줌마로 돌아온다. 또 처첩갈등 등 뻔한 소재를 긴장감 있게 끌어가는 빠른 전개도 인기비결이다. 식모로 들어와서 본처를 몰아낸 청주댁(이혜숙)과, 그의 딸로 제멋대로지만 공감할만한 아픔을 가진 사공유라(한고은)의 팜므파탈 캐릭터는 극의 긴장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나문희, 박준규와 같은 감초 캐릭터가 주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앞으로 김민종을 둘러싼 배종옥, 한고은의 삼각관계에 손창민까지 가세해 애정전선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천하일색 박정금’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연주 기자(oh@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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