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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민-배종옥-김민종 “셋이 합쳐 80년 연기내공 놀랍네” |
[뉴스엔 박세연
기자]
손창민 + 배종옥 + 김민종 = ?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연출 이형선, 이하
박정금)주인공들의 연기내공을 합치면 무려 80년이 넘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연기자들의 숨겨진 내공이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주말 드라마에 선풍적 인기를 몰고오는 ‘박정금’ 성공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배종옥 손창민
김민종은 이미 20년이 넘는 연기내공을 갖춘 베테랑 연기자들. 그러다보니 서로 눈빛만 봐도 호흡이 저절로 척척 맞는다. 처음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갖게되는 어색함이나 캐릭터 분석에 있어서 베테랑다운 연기 연금술을 보여주고 있다.
아역에서 출발해 무려 38년의 연기 경력을
자랑하고 있는 손창민은 극중 박정금(배종옥 분)과 점차 애매모호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둘이 결혼하는 건 아닌지~’하는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손창민은 서글서글한 의사로 등장해 박정금과의 코미디를 책임지면서 한편으로는 경수(김민종 분)와 박정금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타이틀롤을 맡은 박정금 배종옥은 역시 23년의 연기내공을 자랑하고 있다. 이지적이고 똑부러진 현대여성의 이미지가 강했던
배종옥은 이번 드라마에서 코미디와 액션 모두에 사활을 걸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인’ 박정금은 마치 배종옥을 위해
존재하는 캐릭터였듯이 선명한 자국을 남기고 있다.
지난 1988년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20년차가 된 맞은 김민종은 하이틴 스타,
터프가이 이미지를 지나 현재 부드러운 남자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민종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나올만큼 이번에는 박정금을 향한 연민과 사랑의
헌신적 모습이 주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로망으로서 듬뿍 사랑받고 있다.
이들 세 주인공의 연기내공을 합치면 도합 81년. 박정금과
긴장감을 주면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또 다른 축 사공유라역 한고은의 10년 연기를 합치면 9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이 불꽃을
튀긴다.
최근 손창민은 “워낙 연기에 있어서는 모두들 관록이 있어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금
역의 배종옥 역시 “든든한 동료들이 옆에 있어 연기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편하다”고 거들었다.
김민종도 “선배들과 함께 하는 호흡이
워낙 편하고 자연스러운데다 한고은 씨도 사공유라 역에 다른 연기자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잘해내고 있어 내가 제일 걱정일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베테랑 연기자들이 한데 모여 주말 드라마가 아닌 ‘주말 미니시리즈’를 찍는 것 같은 강행군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호흡으로 ‘천하일색 박정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천하일색 박정금’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3월
2일 10회 방송에서 수도권 시청률 20.3%를 기록했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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