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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금’ 김민종의 애잔한 눈물, 여심 녹이며 멜로라인 강세 |
[뉴스엔 윤가이
기자]
“박 형사님 안으니까 참 따뜻하고 좋다... 나 오늘 종일 이상하게 목이 시리더라고요.”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민종이 탁월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사공유라(한고은 분)와의 정략적 결혼 상대인 변호사 경수로 등장, 사공유라의 이복언니 박정금(배종옥 분)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김민종은 젠틀하고도 따뜻한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주 점점 커져가는 정금에 대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경수는 2일 10회 방송분에서 또 다시 가슴 절절한 눈물의 고백을 펼쳐 '멜로 연기의
본좌'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자신을 입양해 길러준 어머니께 사공유라와 결혼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그는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했다”는 싸늘한 말을 듣고 외로움에 젖었다. 혼자 한강 둔치를 찾아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던 경수는 정금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다.
밀려드는 외로움과 시린 가슴을 기댈 곳이 필요했던 그는 정금을 만나 따뜻함과 안식을 느꼈다. 그러나 애 딸린
과부이자 사공유라의 언니인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 정금은 “나는 경수 씨가 날 좋아해주는 마음이 참 좋아요. 그게 연민 때문이든 편안함이든...
하지만 나는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보단 내 아들 학원비를 걱정해야 하는 아줌마에요”라고 말하며 그의 마음을 애써 밀어내려
했다.
이에 경수는 양어머니와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오늘만큼은 날 밀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아픈 사연을 듣고 말을
잇지 못하는 정금에게 경수는 왜 이렇게 춥게 입고 뛰어다니느냐는 따뜻한 핀잔과 함께 직접 목도리를 해주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그리곤 정금을 살포시 안고 “박 형사님 안으니까 참 따뜻하고 좋다. 나 오늘 종일 이상하게 목이 시리더라고요..”라고
속삭이는 그의 눈가엔 눈물이 차올랐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민종 너무 멋있다! 꼭 두 사람이 이뤄졌으면..’,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외모와 물오른 멜로 연기, 역시 김민종이네요!’, ‘아픔을 간직한 그의 눈물에 나까지 슬퍼졌다’ 등 김민종의 캐릭터와 연기력에
대한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경쟁작 KBS 2TV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와의 시청률 격차를 좁히며 인기몰이중인 ‘천하일색
박정금’이 김민종의 멜로 연기와 배종옥-김민종-한고은 세 사람의 삼각구도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가이 ka2styl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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