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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녀(狂女)` 머리에도 빛나는 한고은의 외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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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프파탈답게 뭇 남성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뇌쇄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사공유라 한고은은 경수와의 결혼이 박정금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경수(김민종)의 흔들림에 자존심 상하고 분노가 치밀어 미용실로 달려가 머리를 ‘미친 여자’처럼 빠글빠글하게 볶아 달라고 주문했던 것. 지난 12회인 3월 9일 방송에서 이 같은 사공유라의 편집증적인 모습은 경수를 두고 평생 악연인 박정금에게 남자를 빼앗길 것 같다는 불안감과 경수의 태도에 분노해 스스로를 학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사공유라 스스로 과거 박정금의 남편을 빼앗았다고 경수에게 실토하면서 더욱 파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사공유라는 이 같은 심경을 더욱 극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고은은 매력적인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한걸음에 대본보다 더 강도 높게 머리를 표현 해 왔다. 야외 촬영장 인근 미용실에서 3시간 반 동안 머리를 볶아댄 한고은의 머리는 일명 ‘광녀’ 머리. 온 머리카락이 삐쭉 빼쭉 솟아 심리적 불안감과 황폐함을 간접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제작진은 “한고은 씨가 대본보다 더 강하게 머리를 만들어 온 것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면서 “정작 한고은 씨 본인은 관리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고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한고은은 주변 스태프와 장난스럽게 기념 촬영을 하는 등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신기한 듯 재미있어했다고. 한고은의 광녀 스타일은 오는 15~16일 13~14일 까지 이어지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예정이다. 꿋꿋한 억척 아줌마 형사, 만나는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박정금 형사와 이러한 박정금에게 한결같은 사랑의 감정을 내비치는 훈남 한경수, 박정금과 질긴 악연으로 긴장감을 형성하는 팜므파탈 사공유라의 삼각관계는 시청자들을 더욱 더 브라운관 앞으로 몰려들게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mk.co.kr] 2008-03-14
(1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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