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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현, "스타보단 연기파 배우 되고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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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연예인이 적지 않은 요즘, 보기 드문 순수 자연미인이 등장, 순탄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말 신예 스타 등용문인 화이트 광고로 첫 연예 활동의 단추를 꿴 김유현. 최근엔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MBC)에서 정금의 아들 상민의 여자친구인 민지 역으로 첫 연기 활동도 시작했다. 화이트 광고는 반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반응이 좋아 최근 재계약에 돌입했다.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의 재원.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가 직속 선배다. 1m67의 큰 키에 많은 이들에게 성형 의혹을 받을만큼 큰 눈과 시원한 검은 눈동자를 가진 상큼한 외모가 눈에 들어온다. 칼 한번 댄 적 없는 100% 천연 마스크. 치열하기로 유명한 화이트의 광고 오디션 때 화장 안한 생얼 면접으로 낙타구멍을 가뿐히 통과했다. 거의 예닐곱번의 고위급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낙점돼 김태희, 이수경 등의 뒤를 이을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천하일색 박정금' 오디션 때는 세 가지의 각기 다른 대본을 놓고 3색 연기를 선보여야할 상황이었는데 뭐가 씌인 듯 이상하게 연기가 잘 됐다"고 쑥스러워한다. "타고난 미모는 부모님 덕분"이라는 게 매니저의 설명. 사업가인 아버지의 작은 얼굴에 약사인 어머니의 얼굴을 쏙 뺐다는 것.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수상 등 어릴 때부터 미모와 관련한 많은 '신화'를 만들어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생회장을 도맡아하면서 중요한 자리에서 위축되지 않는 뱃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는 고백이다. 최근 연예계에 뭐든 잘하는 팔방미인 신인들이 느는 추세인데, 김유현이 딱 그런 과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 한 건 기본. 수영은 전국체전에 출전한 적도 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역시 성악과 입시 준비를 위해 10년 이상 해 왔다고. 성악 전공을 하지만 연예 쪽과의 인연은 오래 전에 시작됐다. 고향이 대구로 동성로를 거닐던 고3 시절 지금의 매니저의 눈에 들어 입문 기회가 있었다. "당시 부모님과 상의 후 대학 진학 후에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거절했고, 대학교 1학년말부터 연예계 입문을 결심, 조용히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과 친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도 불구, 학점을 채우기 힘들 것 같아 학교는 휴학했다. "스타가 되기 보다는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에요. 나문희 선생님이 완벽한 연기를 위해 대본을 1000번은 읽는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어요.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세트에 나가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 정경희 기자> 2008-05-07
(1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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