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시청자 게시판이 출연진들을 향한 찬사로 뜨겁다.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은 다음 달 말 종영을 앞두고 종착역을 향해 순항 중. 최근에는 주인공
박정금(배종옥 분)과 그녀의 새엄마 사순자(이혜숙 분)의 대립 관계가 극의 재미를 주고 있다.
15일 ‘천하일색 박정금’
40회에선 사순자의 몰락이 전개됐다. 사순자의 악행이 드러난 통화내용 녹음테이프를 건네받은 박정금은 사순자를 찾아가 회심의 주먹을 날렸다.
사순자는 그간 박정금의 아버지 박봉필(박근형 분)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준비해 왔다.
테이프를 확인한 사순자는 중풍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사순자의 악행을 뒤늦게 알게 된 박봉필 역시 그녀에게 이혼서류를 내밀었다. 하지만 사순자는 몸을 의지하고 있던 휠체어에서 힘겹게 내리며
용서를 구했다.
이 장면을 연기한 배종옥과 이혜숙. 몸을 아끼지 않고 완벽히 소화해냈다. 목에 핏대를 세우고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채를 붙잡고 싸우는 장면은 일품. 이혜숙의 경우는 중풍에 걸린 모습까지 호연을 펼쳤다.
시청자들 역시 배종옥 이혜숙의 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보는 내내 두 사람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 “역시 베테랑 연기자답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천하일색 박정금’은 18.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되는 ‘엄마가 뿔났다’는 26.6%로
나타났다.
한편, ‘천하일색 박정금’은 연장을 결정한 상황. 박정금이 잃어버린 아들 지훈(백종민 분)을 다시 찾아 행복 모드에
접어든 가운데 당초 40회에서 10회 늘려 7월말 종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