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최정주 기자]
'천하일색 박정금' 시청자 게시판에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찬사 글이 폭주하고 있다.
15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40회에서는 박정금(배종옥 분)과 새 엄마 사순자(이혜숙 분)의 대립이
정극에 달하면서 박정금이 통쾌한 한판승을 거두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순자가 박정금의 주먹에 쌍코피를 터뜨리며 K.O 됐다.
사순자의 악행이 통화기록 녹음테이프를 통해 폭로됐고 박정금은 사순자를 찾아가 회심의 한방을 날렸다. 그간 남편인 박봉필(박근형 분)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사순자가 톡톡히 죄 값을 치르는 부분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사순자는 중풍으로 눕고
말았다. 사순자의 만행을 알게 된 박봉필은 이혼을 통보했고 사순자는 휠체어에서 힘겹게 내려와 박봉필의 다리에 매달려 용서를 구하는 등 비침함의
극치를 보였다.
배종옥과 이혜숙, 연기파 두 배우의 호연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박정금이 분노를 터뜨리며 사순자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격렬한 몸 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말 몸을 사리지 않는 명품연기란 저런 것!"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
쌍코피가 터져 용서를 구하는 이혜숙의 연기도 압권이었다. 악랄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이혜숙은 "한순간에 몰락한 사순자의
망연자실한 심정을 200%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해당 방송 게시판을 찾은 시청자들은 "더 이상 훌륭할 수 없는, 가히
'최고의 연기'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경지에 오른 연기였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천하일색 박정금'은
당초 40회로 예정돼 있던 방송분을 10회나 늘여 7월 말 종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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