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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 VS 이혜숙 '쌍코피 싸움 한판'

[TV리포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 싸움 구경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건 어떨까.

보기힘든 일이기에 눈길이 쏠린다. 그래서 드라마 속 여배우들의 싸움은 종종 핫이슈가 된다. 15일 방송된 MBC ‘천하일색 박정금’에선 사순자(이혜숙)와 정금(배종옥)이 한판을 벌였다. 결과는 정금의 한판승. 정금의 유쾌한 펀치가 시청자들의 체증을 가라앉혔다.

상황은 이랬다. 사순자와 봉필의 재산을 가로채려던 안병팔(이승형)은 사순자를 속인 채 정금의 아버지 봉필(박근형)의 땅값을 챙겨 잠적했다. 이어 사순자의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병팔이 그동안 사순자와 통화한 내용을 테이프에 담아 정금에게 택배로 보냈던 것.

정금과 몸싸움을 벌이던 사순자는 “이년아 어디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잡아”라며 정금의 머리채를 잡았다. 아버지 때문에 참고 참았던 정금이 사순자를 향해 강펀치를 날렸다. 통쾌한 정금의 펀치에 사순자 코에서 쌍코피가 흘렀다.

노려보는 사순자를 향해 테이프 하나를 집어 던졌다. 테이프에는 병팔과 사순자가 지훈(백종민)의 미아실종 때부터 주고받은 통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사순자는 충격을 받고 중풍으로 쓰러졌다.

한편, 사순자의 쌍코피 굴욕이 재미있었던 MBC ‘천하일색 박정금’의 15일 시청률(AGB닐슨미디어 조사)은 1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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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6 (0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