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드라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판타지가 필요하다”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열연중인 배우
손창민이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 / 연출 이형선)이 여느 멜로드라마와는 달리 스킨십이 없는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손창민은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인근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드라마는 손 한번 안잡았는데도
임신을 한다”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 후 “‘천하일색 박정금’에는 스킨십이 전혀 없다”고 전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손창민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마는 리얼리티를 근간으로 하지만 어른들의 동화이기 때문에 판타지 적인 설정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특히 중년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박정금’은 이 부분에 대해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특히 손창민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며 “드라마
속에서 어쩌면 보다 적극적으로 박정금에 게 다가가지 못하는 내 캐릭터가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아무 요구도 댓가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을 곁에서 지켜주는 남자를 꿈꾸기 마련이다. 용준이라는 캐릭터는 그런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종이 연기하는 극중 경수에 대해서도 “연하남이라는 설정 자체가 어느정도 연민과 모성애를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의 설정 모두 육체적인 관계가 묘사되면 그 캐릭터의 개성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창민은 “여자 작가가 여자
배우를 타이틀롤로 잡고 두 남자를 설정했을 때는 남자 배우들을 멋있게 그릴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너스레를 떤 후 “서로 상이한 두 매력남을
통해 극의 재미를 이끌어낼 줄 아는 작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하일색 박정금'은 박정금(배종옥 분)과 박정금이 검거한
오지훈(배종민 분)이 혈육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극의 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간대 최강자인 KBS 2TV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천하일색 박정금'은 역시 꾸준히 시청률 수치를 더하고 있어 현재 격차를 10%P
내외로 줄이며 선전중이다.
5월 말 10회 연장해 50회로 종영하기로 했던 ‘천하일색 박정금’은 27일 3부 추가 연장을 확정짓고
총 53회로 8월 첫째주 까지 방송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