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배종옥이 최근 ‘박정금’에서 화제가 된 사여사(이혜숙 분)과의 몸 싸움 후 크게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배종옥은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인근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지난 15일 방송된 ‘천하일색 박정금’
40회 극중 사여사와의 몸싸움 장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정금의 새 엄마로 출연하는 사여사는 극중 정금의 최대 적수다. 사여사는
정금과 아버지를 이간질시키는 것은 물론 실종된 정금의 아들을 먼저 발견하고도 모른 척 십수년을 보낸 것이 정금에게 알려지면서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은 극에 치달았다. ‘배종옥-이혜숙 연기 배틀’로 화제가 두 사람의 연기는 박정금이 그간 사여사의 만행들을 증명하는 녹음테이프를 발견하고 크게
한판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다.
배종옥은 “유난히 사람 때리는 연기를 많이 했다”며 “손이 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고백하고
몸싸움 장면에 대해 “타당성이 보이게끔 연기를 해야 하니 몸에는 힘을 바짝 주고 목을 조르고 있는 손에는 힘을 풀어야하는 식으로 연기를 오래
하고 나니 온몸이 다 저리더라”고 밝혔다. 배종옥은 “이 연기 이후 이혜숙씨와 몸살이 걸려 누워 버렸다”고 밝혀 방송 보다 훨씬 더 격렬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형선PD는 “처음에는 아줌마들 싸움답게 엉망으로 엉키는 싸움을 설정했는데 형사라는 박정금 캐릭터도 그렇고
배종옥씨도 여느 남자배우들 못지않은 액션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좀더 ‘예스마담’ 느낌으로 장면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PD는 “배종옥이
아니면 저정도 대사량이나 촬영분량을 소화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난도 액션연기와 촬영분량으로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고백한 배종옥은 요즘 건강관리와 체력유지를 위해 홍삼을 복용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동시간대 최강자인 KBS
2TV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가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천하일색 박정금' 역시 꾸준히 시청률 수치를
더하고 있어 현재 격차를 10%P 내외로 줄이며 선전중이다.
5월 말 10회 연장해 50회로 종영하기로 했던 ‘천하일색 박정금’은
27일 3부 추가 연장을 확정짓고 총 53회로 8월 첫째주 까지 방송된다.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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