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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방영 '천하일색 박정금' 경수냐 용준이냐 엔딩 고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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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MBC)이 엔딩 논란에 빠졌다. 10회 연장에 이어 최근 3회 추가 연장을 결정한 이 드라마는 방영 초반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더니 최근 정금(배종옥)을 놓고 경수(김민종)와 용준(손창민)이 삼각 관계를 이루면서 또 다시 시청률이 올라 16%대를 회복했다. 8월초 종영을 앞두고 있는 제작진은 그러나 마지막 엔딩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 지를 놓고 최근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
사랑의 감정에만 포커스를 맞출 경우 경수와 정금 라인이 자연스러운데, 경수는 정금의 여동생인 사공유라(한고은)와 이혼한 전력이 있어 재혼으로 엮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고 용준과 정금 라인으로 결론짓자니 용준은 정금과 거의 가족처럼 지낸 혈육같은 관계였던 만큼 결혼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상황.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최근 엔딩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잦아지고 있다. 김민종과 손창민이 각자 정금이 자기 배역과 맺어져야한다며 선의의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의 공방도 날로 뜨거워져 경수-정금 라인과 용준-정금 라인의 맞대결 속에 정금이 계속 독신으로 사는 게 자연스럽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경수-사공유리, 정금-용준의 합동 결혼식 아이디어도 나왔다.
< 정경희 기자 scblog.chosun.com/gumnuri> 2008-06-30
(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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