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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만의 웨딩드레스 배종옥, “비로소 여자가 된 기분이 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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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극본 하청옥·연출 이형석)에서 드디어 웨딩 마치를 올리게 된 배종옥은 주위 사람들에게 "오드리 헵번같지 않아?"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의상이 감정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새로운 일도 아닌데,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순간도 그랬지만, 지금도 너무 떨리고 긴장된다"고 고백했다. 1985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지 23년차. '거짓말'·'바보같은 사랑'·'꽃보다 아름다워'·'내 남자의 여자' 등 숱한 히트작에 출연했지만, 주로 똑똑한 독신녀나 참한 주부를 도맡아왔던 탓에 웨딩드레스와는 연이 닿지 않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또한 극중 형사라는 역할 때문에 여자로 보이면 안됐는데…. 오랫만에 여자가 된 기분이다. 정말 많이 설레인다"고 마음을 표했다. 배종옥은 극중 자신이 사랑하는 2세 연하의 남자 경수(김민종)와 친구같은 편안함이 있는 동갑내기 용준(손창민)과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에 대해 "30대가 아니라 40대라서 그런지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편안한 남자와 결혼하려는 정금을 이해할 수 있다. 배종옥은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인생 처음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신을 펼치는가 하면, 무희로 코믹 변신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였다. 8월 초 종방까지 약 1달여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액션이 많아 힘들었고, 부상도 있었지만, 또다시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이현 기자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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