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검색어 BEST 5
# 인기 스타 BEST 5
스캔들

스캔들
최신영상
기획의도
21세기가 시작된 지 햇수로 13년, 많은 것이 변했고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변하지 못했다. 오래도록 변하지 못한 것들은 화석처럼 막막하고, 급격히 변한 것들은 운석처럼 위험하다. 변하지 못한 것들과 변한 것들이 위태롭게 충돌한다. 내가 옳다고! 너는 틀렸다고! 악다구니를 쓰거나 침묵하거나, 피로감이 절로 이는 세상이다. 단절! 뚝, 부러지고 툭, 내려앉은 사람들. 모두가 말한다. 힐링이 필요해! 하지만 힐링이 되기 위해선 '성찰'이 필요하다. 나를 돌아보는 것, 상대를 돌아보는 것, 우리를 돌아보는 것. 그래 이젠 좀 돌아보자! 또 아는가? 그 상실의 시간들 끝에 그리운 무언가가 떡하니 아직도 버티고 있을지! 화가 많은 세상이라 그런지 복수극이 넘친다. 악에 맞서 악에 받쳐 복수하는 선! 복수하는 선은 여전히 선일까? 선이 이기면 권선징악이 되고 승리하는 걸까? 악을 물리치고 승리하면 행복할까? 아닐, 것이다. 인간은 그렇게 쉬운 생물이 아니다. 인생은 그렇게 만만한 게임 판이 아니다. 인간은 묘하고 인생은 오묘하다. 그래서 선과 악이 싸우는 복수극이 아니라, 시작은 선이었지만 악이 돼버린 선과, 자신이 악인지 모르는 악이 싸우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돼버린 아비와 그런 아비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 처절하고 절절한 아들의 그 이야기. 과거를 사는 아비와 현재를 살아야 하는 아들의 둘이면서 하나인 치열한 그 이야기. 화는 화를 부른다. 복수는 나의 것이지만 복수의 결과는 나를 둘러싼 모두의 것이다. 해서 이 드라마는 복수극이 아니다.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이다. 내가 선으로 믿고 확신으로 행했던 것이 누구에게는 악이고 독이 될 수 있다는 인생살이의 역설을 통해 세상에 화를 내는 대신 세상과 화해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