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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최혜령김소은
여 / 20세 / 최철중의 장녀(‘명희’와 1인2역)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정권실세 ‘최철중’의 장녀.
기품이 배어있다.
청초하다.
단아하다.
예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만큼의 미모의 소유자다.
어떤 일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야말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표본이다.
도도하다.
차갑다.
상대가 들어 가장 치욕스러울 말을 골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쏟아낸다.
하기 싫은 일 절대 안하고, 하고 싶은 말 절대 참지 않고,
거슬리는 일은 반드시 응징한다.
그런 혜령을 미소 하나로 순하디 순한 양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가 있다.
어머니 양혜다.
어머닌, 항상 웃고 있다.
좋은 일이 있어서? 행복해서?
아니다!!
7년 전, 부친 최철중이 몰락한 가문을 살리겠다고 혜령을 그자에게 보낸 뒤
정신을 놓으셨다.
그자...
궁에 사는 흡혈귀...‘귀’다.
혜령은...귀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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