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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임호에게 쓴소리 '왕의 연기란 이런것' |
 최수종(42)이 선험자답게 ‘중종’ 임호(34·작은 사진)의 연기에 애정 섞인 한마디를 던졌다.
최수종은 최근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TV 새 주말연속극 ‘장미의 전쟁’(김선영 극본·이창순 연출) 기자간담회에서 “‘대장금’을 요즘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
왕의 연기를 오래한 만큼 ‘중종’ 임호의 연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임호는 사극에서 왕 역을 멋지게 해내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인물이다. 자질은 충분하며 노력만 좀더 뒷받침된다면 국내서 ‘대업’을 이어갈 배우가 될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최수종과
임호는 세대를 이어가며 왕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수종은 지난 2000년 K1TV ‘태조왕건’에서 외유내강형의 인물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참을성과 스스로 굽힐 줄 아는 겸손을 겸비한 ‘왕건’을 연기했다. 그의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동자에 인상적인 모습을
아로새겼다.
편안한 인상을 풍기는 임호 역시 요즘 방영되는 ‘대장금’뿐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왕 역을 단골로
맡았다.
둘은 2003년에 K2TV‘태양인 이제마’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선배 연기자인 최수종은
“나도 왕을 연기하면서 인기를 얻었으나 여전히 연기력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임호에게 더 공부하고 정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나 역시 한인수·정욱 선배님 등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근엄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복식호흡과 창도 열심히 배우는 등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최수종은 “대장금에서 중종 역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임호 본인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다. 일단 자질이 충분한 그가 복식호흡을 배워 음량을 풍부하게 만들고 연기공부에 매진하면 멋진 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서울 김석우 기자]
2004-03-18(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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