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일 (금) / 제 9 회

* 첫 번째 만남 - 소아마비였던 나의 두 다리가 되어준 친구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해 어릴 적 부터 놀림을 많이 받은 무섭씨. 
그런 무섭씨에게  현일씨는 늘 힘이 되어준 유일한 친구였다. 몸
이 불편한 무섭씨를 늘 업고 다니고, 학교도 데려다 주며 놀리는 
친구들로부터 보호해주었다고...  한 번은 동네에 불이 나서  혼자 
집에 있던 무섭씨를 구해서 업고 나왔다는 생명의 은인 홍현일. 32
년 전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은 무
섭씨.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되어준 그 친구를 과연 만날 수 있을까?

* 두 번째 만남 -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그리운 이름, 어머니
                 
임신을 하고도 아버지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혼자서 딸 
경혜씨를 낳았지만 외할머니는 어머니 몰래 경혜씨를 아버지 집으
로 보냈고... 그 후 경혜씨는 친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경혜씨가 초등학교를 입학할 때 쯤, 어머니는 경혜씨를 찾아와 안
아보고 싶어 했지만 경혜씨는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어머니가 낯설
기만 했다는데...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보니 그 때 어머니를 뿌리쳤
던 자신의 행동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는 경혜씨.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운 이름, 어머니를 찾아 나섰는데... 과연 경혜씨는 한 번
도 불러보지 못한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