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6일 (금) /  제 14 회 
 
1. 그리운 이웃사촌, 석이엄마

군인이었던 남편의 발령으로 전라도에서 살게 된 경상도 아줌마, 
장영수 씨... 타지 생활이라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힘
이 되주었던 이웃집 석이엄마... 남편의 직업도 같고, 고향도 경상
도였고, 아들 나이도 같아서 더더욱 친구처럼 지냈다고. 그러던 어
느 날, 내 집 장만을 위해 보험 일을 하며 악착같이 살아 온 장영
수 씨는 소매치기를 당해 한순간에 돈을 잃게 됐는데. 자신보다 힘
든 상황이었던 이웃집 석이엄마가 선뜻 건네준 건, 돈뿐만이 아닌 
우정이었다고. 과연, 이웃사촌이란 말을 일깨워준 석이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을까.

2. 22년간 그리워한 여동생~ 복순아! 보고싶다~

다섯 살 때 아버지께서 심장병으로 돌아가시자 오빠 김연복 씨는 
화물선 선장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며 살았다. 집을 비우는 일이 잦
아 하나뿐인 혈육 동생 복순 씨를 돌볼 겨를이 없었던 오빠... 동생
에게 빚이 생겨 오빠로서 따끔하게 혼을 낸 뒤로 헤어지게 되었다
는데... 과연, 22년 전 집을 나간 여동생 복순 씨를 다시 만날 수 있
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