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4일 (금) / 제 31 회

* 하늘의 비행기만 봐도 생각나는 내 동생들... 

중풍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대신해 여동생 셋을 돌봐야만 했던 원
선씨.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동생들과 늘 굶주렸던 기억밖에 없
다는데... 어머니 없이 딸 넷을 혼자 키워야했던  아버지는 결국 어
린 여동생 셋을 미국으로 입양 보내게 된다. 26년 전, 세 동생과 헤
어지던 날의 아픈 기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는 큰 언니.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렇게 떠나보내야 했던 동생들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데... 과연 원선씨는 머나먼 타국으로 간 동
생 셋을 만날 수 있을까?
　       
* 배고픔을 사랑으로 채워주셨던 선생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영순씨는 도시락조차 제대로 싸
갈 수 없었고... 그런 형편이 창피해 아무에게도 얘기 못하고 혼자 
힘들어하던 그 시절, 영순씨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준 
김창배 선생님과 사모님. 2년 동안 매일 같이 따뜻한 도시락을 챙
겨주며 친딸처럼 아껴주었다는데... 42년 동안 한 번도 잊지 못했
던 두 분의 큰 사랑. 더 늦기 전에 선생님과 사무님을 만나 그 때
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과연 영순씨는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두 분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