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8일 (금) / 제 33 회

1. 용서해주세요, 아주머니...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양계장 집 일꾼으로 보내진 찬신씨. 하
지만 양계장 집 아주머니는 찬신씨를 일꾼이 아닌 친아들처럼 아
껴준다. 남자는 배워야 한다며 야간 중학교에 보내 주었던 고마운 
아주머니. 그러나 찬신씨는 양계장집 일꾼이라고 놀림 받는 게 싫
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그 집을 나오게 되는데... 30년 전, 
큰 사랑을 주셨던 아주머니에게 그 때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
고 싶은 찬신씨. 과연 만날 수 있을까?

2. 일기장 속 엄마 이야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을 나간 어머니. 
정숙씨는 그런 어머니를 많이 원망하며 살았다는데... 학창시절 가
족 소개하는 시간만 되면 늘 혼자서 눈물을 흘려야 했고... 그 때마
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일기를 쓰며 외로움을 달랬다는 정숙
씨.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일기장 속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만큼
이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갔다는데... 이제는 어머니
를 만나 행복한 일기를 쓰고 싶은 딸 정숙씨. 과연 17년 동안 한 번
도 잊을 수 없었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