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9일 (금) / 제 36 회  

1. 친구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기문 씨는 친구 성준 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
으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다. 성준 씨는 대학에 진학하고, 기문 
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을 시작하면
서 둘의 사이는 점점 벌어지는데... 33년 동안 앞만 보고 살아오면
서 인정받는 기술자가 되었지만, 유일한 동창인 성준 씨를 잊을 수
가 없었다고. 성준 씨가 베풀어준 작은관심을 남들에게 베풀며 살
고있다는 기문 씨는 성준 씨를 만날 수 있을까? 

2. 딸아. 내 딸들아..  

홀시어머니에 손이 귀한 집 맏며느리로 들어간  최명자 씨는 딸만 
셋을 낳았다는 이유로 갖은 구박을 받았고, 남편의 무관심은  명
자 씨를 더욱 힘겹게 했는데.. 견디다 못한 명자 씨는 결국 딸 셋
을 두고 나오게 된다. 아이들이 보고싶어 매일을 눈물로 보내던 명
자 씨는 시어머니 몰래 시댁 뒷산에서 딸을 만나게 되지만 뒤쫓아 
온 시누이 때문에 딸의 손 한번 못잡아보고 헤어졌다고. 25년 동
안 그리워했던 딸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