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5일 (금) / 제 51 회

* 첫 번째 만남 - 아들의 마지막 약속
 
시댁과의 불화로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서 아들을 키워야 했던 인
옥씨. 여자 혼자의 몸으로 아이를 키우느라 삶은 힘겨웠지만 유일
한 희망이었던 아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시누이는 4대 독자였던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했
고... 아이의 장래를 생각한 인옥씨는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보내기
로 한다. 아들은 엄마를 만나러 꼭 돌아오겠다며 약속을 하고 떠났
고... 인옥씨는 그런 아들을 28년 동안 하루도 잊지 않고 기다렸다
는데... 돌아오겠다는 마지막 약속을 하고 떠난 아들, 과연 만날 
수 있을까?

* 두 번째 만남 - 22년 전 입양 간 내 딸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선희씨는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
고... 딸 소연씨와 함께 친정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어린 딸과 힘들게 살았던 선희씨는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고, 
몸에 병이 생겼다는 것을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는데... 그
런 언니가 걱정되었던 선희씨 동생들은 조카 소연씨를 친가에 잠
시 데려다주게 되었고... 선희씨가 딸을 찾으러 남편에게 찾아 갔
을 때는 이미 소연씨가 미국으로 입양된 후였다는데... 그렇게 허
무하게 딸과 헤어진 후 가슴앓이를 하며 살아온 선희씨. 과연 22
년 전 억울하게 입양 보낸 딸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