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1일 (금) / 제 65 회

1. 아버지, 그 희망의 노래

뱃사람이었던 아버지. 사흘 머물고 석 달 집을 비우는 아버지였지
만, 어린 은희씨에게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했는
데... 그러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은희씨는 아버지와 헤어지게 되
고, 어버이날마다 주인을 기다리는 카네이션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와 싸우며, 아버지에게 
기대고픈 마음은 더욱 커져 가는데... 병이 낫는 것보다 아버지를 
만나는 것이 더 큰 소원이라는 은희씨. 과연 기다리던 아버지를 만
날 수 있을까? 

2. 불타버린 사진 속 어머니

엄마가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고 자라던 주영씨에게 어느 날 갑자
기 나타난 엄마... 그러나 처음 만난 엄마는 기대에 찬 주영씨의 
손 한번 잡아주지 않고 싸늘하게 떠나버린다. 그 후, 새엄마의 구
박을 받으면서도 그 모든 불행이 엄마 때문인 것 같아 엄마에 대
한 원망은 쌓여갔고...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사진마저 주영씨는 
차갑게 외면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불이 나 사진 속 엄마
마저 사라지고, 이제는 엄마가 그리워져도 엄마의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는데... 과연 주영씨는 엄마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