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5일 (금) / 제89회

1. 첫 번째 사연 - 타국에서 홀로 그리워한 가족

먼 타국에서 가족을 찾기 위해 19년 만에 고국을 찾은 김경희씨.
어려운 친정 살림을 돕고 싶은 마음에 경희씨는 늦은 이민을
결심하고...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정든 가족을 뒤로
한 채 한국을 떠난다. 그러나 남편의 사업 실패로 경희씨의
형편도 나날이 어려워졌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만 더해 가는데...
그 후, 친정 식구들과의 연락마저 끊긴 채 미안함과 그리움만
가슴속에 채우고 살아온 경희씨.
과연 꿈에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 두 번째 사연 - 17년간 잊어본 적 없는 엄마

어린 시절, 누구보다 어머니를 좋아한 정은경씨.
이혼 후, 어머니는 혼자 힘으로 은경씨 남매를 키우느라 힘겹게
생활했지만, 은경씨는 어머니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세 남매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어머니는 돈을 벌어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은경씨 곁을 떠나고...
그런 어머니에게 짐이 될까봐 은경씨는 어머니를 붙잡지 않는다.
그 후, 동생들과도 생이별한 채 새어머니의 모진 구박 속에서
자라야했던 은경씨는 결국 집을 나와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가는데...
17년간 눈물로 그리워한 엄마를 다시 한번 불러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