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2일 (금) / 제 90회 

1. 첫 번째 사연 - 딸의 일기

돌도 지나지 않아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헤어져야 했던
초희씨, 아버지마저 알콜중독으로 요양소에 계셨고,
초희씨는 할머니 손에 자라게 되는데... 
얼굴조차 모르는 엄마가 보고싶을 때면,
일기를 쓰면서 그리움을 달랬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처럼
보살펴주시던 할머니마저 2년전 치매에 걸려 돌아가시고 홀로
남게된 초희씨, 그 어느 때보다 엄마가 더욱 그립다는데.... 
과연 초희씨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만나
품에 안겨볼 수 있을까?


2. 두 번째 사연 -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동생의 친구였던 남편을 만나 사랑했고, 동거를 시작했던 연실씨,
두 아이를 낳고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꾸렸는데....
하지만 7년 후, 시댁에 들어가면서부터 행복한 생활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시아버지의 폭력과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힙겹게 살던 어느날,
남편은 6개월 후에 다시 합치자는 약속하에 이혼을 요구했고,
연실씨는 믿고 따랐는데....그러나 기다렸던 남편은 재혼을 했고,
아이들마저 강제로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아이들이 보고 싶어 찾아갔지만 해가 될 것 같아 더 이상
갈 수 없었다는 연실씨, 과연 22년동안 그리워만 했던
아들과 딸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