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30일 (금) / 제 97 회 

◇ 첫 번째 사연 - 큰 소리로 불러보고 싶은 엄마

그리운 어머니를 찾는 윤종수, 종숙 남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의지할 곳 없는 종수씨 가족은
큰할아버지 댁에 얹혀살게 된다. 어머니는 밤낮으로 일하며 혼자
힘으로 힘겹게 생계를 꾸리며 남매를 키웠지만... 큰할아버지의
모진 구박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어린 남매를 두고
집을 떠나고...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종수씨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엄마 없는 아이라는 설움을 견뎌야 했는데...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동생을 위해 엄마를 찾아 나선 종수씨. 
마음속으로만 되뇌이던 엄마의 이름을 소리내어 불러볼 수
있을까?


◇ 두 번째 사연 - 눈물로 적신 21년

남편의 잦은 구타로 인해 사랑하는 아들, 딸을 두고 집을 나온
윤순화씨. 무능한 남편 대신 부업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며
아이들을 키웠지만, 남편의 의처증과 폭력 탓에 고통스러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결국 견딜힘을 잃은 순화씨는 잠시 아이들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친정과도 연락을 끊은 채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었지만, 아이들의 행방을 찾을
길이 없었고...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가슴앓이를 하며 21년이라는
긴 세월을 눈물로 보냈는데... 순화씨는 삶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 준 아들, 딸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