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 한가지 소원

삼남매 중 막내아들이었던 용준 씨가 어린 시절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다! 

아버지의 죽음 후, 어머닌 재가를 하고, 용준 씨 남매는 친할머니 손에 
자라야만 했다. 늙고 병드신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삼남매는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어렵게 생활했고, 가끔씩만 어머닐 만날 수 있었지만, 
어머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어머니가 찾아오는 일이 뜸해졌고, 
결국은 영영 소식조차 알 수 없게 됐다. 
그 후 형과 누나는 독립해 집을 나갔고, 용준 씨 열아홉살 되던 해,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야 말았는데.. 
이제 홀로 세상 한가운데 서있는 용준 씨, 
용준 씨에게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다! 


2. 꿈 속에서만 만났던 어머니

어릴 적부터 형춘씨의 기억에 어렴풋이 떠올랐던 어머니의 잔상! 
그것은 동네 한가운데서 아버지에게 매를 맞는 어머니의 애처로운 모습이었다. 

올해 스물 아홉살의 형춘씨는 두 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마저 밖으로만 떠돌자 할머니, 할아버지에 의해서 자라나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새어머니께서 들어왔지만 사랑은커녕 구박 속에서 
눈치만 봐야했고, 결국 아버진 재혼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이혼을 하시고야 만다. 
그 후 형춘 씨는 신문배달, 공장 등등 전전하며 학비를 벌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결국은 어린 나이부터 학교를 그만 두고 돈을 벌 수 밖에 없었는데...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제는 어엿한 직업을 갖고, 
한 가정의 가장도 된 형춘씨... 
오직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희미한 기억 속의 어머닐 이제는 현실 속에서 
꼭 한번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