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는 서러움.
29년 전 헤어진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는 김영희씨. 
아들을 간절히 바란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딸만 넷을 낳은 어머니를 구박하고, 
급기야 손찌검까지 한다. 얼굴과 마음에 멍이 사라질 날이 없었던 어머니. 
결국 아픈 셋째 딸만 데리고 집을 떠나고... 남겨진 세 자매는 돈벌어 데리러 온다는
어머니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1년 뒤 아이들을 보내달라는 어머니의 편지가 
오지만, 아버지는 눈앞에서 편지를 찢어버린다. 그 후, 영희씨 자매는 새어머니 
아래에서 모진 구박을 받다가, 각각 다른 집으로 보내지는데... 
항상 단란한 가정이 부러웠다는 영희씨는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운 내 고국 내 어머니.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황정선씨. 
아버지는 어린 정선씨를 두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충격을 이기지 
못한 어머니는 큰 병을 얻게 된다. 결국 혼자 아이를 키울 힘이 없던 어머니를 
보다 못한 시댁에서 정선씨를 고아원에 보내고... 하루아침에 엄마 품을 잃어버린 
정선씨는 어두운 방안에서 엄마를 찾으며 울기만 했는데... 
얼마 후 미국인 가정에 입양되지만, 양어머니의 학대와 양부모의 이혼 등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6개월 전, 혼자 딸을 낳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는 정선씨는 
평생 한번도 느끼지 못한 따뜻한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