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일의 만남.

 46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손상훈씨. 
어머니와 헤어진 영문도 모른 채 친척집을 떠돌아다니며 살아야 한 상훈씨.
하지만 친척들의 눈치보다 더 서러운 것은 아버지의 무관심이었고, 
그만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커져만 갔는데... 그러다 24살 되던 해, 상훈씨는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가슴이 터질 듯이 반가웠지만, 서먹한 마음에
속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같이 살자는 어머니의 간청에도 결국 어머니를 
외면해버린다. 자신의 철없음이 세월이 지날수록 후회가 되는 상훈씨.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과 떨어져 지내면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사무치는데... 
과연 상훈씨는 어머니를 만나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사죄할 수 있을까? 


2. 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엄마.

 얼굴조차 희미한 엄마를 애타게 찾는 김수진씨.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이유 없이 엄마를 의심하며 괴롭혔지만, 엄마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림을 꾸렸다. 하지만, 아버지의 주사는 심해졌고, 견디다 못한 엄마는 
집을 나가는데...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수진씨를 찾아왔고, 아빠 말 잘 듣고 
있으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뒤늦게 엄마인 걸 알게 되지만, 엄마는 
이미 떠난 후였다. 그 후, 아버지는 눈에 띄게 수진씨를 미워하셨고, 
급기야 아홉 살 되던 해, 수진씨는 아버지 손에 버려지게 되는데... 
고아원을 전전하며 외롭게 살아야했던 수진씨. 
혹시 동생도 자신처럼 아버지에게 버려졌을까봐 걱정이 앞선다고. 
과연 수진씨는 그리운 엄마를 만나 엄마라고 소리 내어 불러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