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모살이로 헤어진 가족

47년 전 헤어진 가족을 찾는 이정순씨. 어린 시절 정순씨는 부모님과 함께 다섯 남매
가 살아가고 있었다. 가난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어린 시절.. 그 따뜻한 기억도 
잠시 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어려운 형편으로 큰 언니는 일찍 시집을 가게 됐고, 
셋째인 벵순씨마저 큰 언니네 집으로 보내진다. 이제 다시는 이별이 없을 거라 생각
했지만 얼마 후 사랑하는 어머니마저 갑자기 세상을 뜨고 마는데.. 세상에 홀로 남겨
진 정순씨와 어린동생, 결국 정순씨는 여덟 살의 어린 나이에 남의 집 식모로 보내지
고, 가족이 없다는 서러움과 새벽부터 밤까지 일해야 하는 고된 생활 속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그 그리움마저 남몰래 흘린 눈물로 대신해야 했
다는데.. 과연 정순씨는 그리운 가족을 만나 그간의 설움을 잊을 수 있을까?
 

2. 엄마의 마지막 뒷모습

아련한 기억 속, 어머니를 찾는 유미경씨. 어린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미경씨네 집
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든든한 어머니가 있어 미경씨 자매는 어떤 어려움
도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가정적이지 못했던 아버지를 대신해 부업으로 근근이 생
계를 유지하던 어머니는 생활고와 아버지의 폭력에 점점 지쳐만 갔고.. 결국 어느 
날 집을 떠나게 되는데.. 그 후 병환을 얻은 아버지, 결국 어려운 형편으로 미경씨는 
입양 갈 처지에 놓이게 됐고, 며칠을 울고 빌어 겨우 가족의 곁에 남을 수 있었다. 어
머니와 헤어진 지 2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하루도 어머니를 잊은 적 없다는 
미경씨. 어머니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을 뿐이었다고.. 두 아
이의 엄마가 된 지금, 더욱 더 그리운 어머니. 과연 미경씨는 따뜻했던 엄마 품에 다
시 한번 안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