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머니의 약속

부모님과 세 남매가 살던 어린 시절, 어려운 살림으로 어머니는 거리에 나가 떡볶이 
장사를 하셨고 그런 어머니는 기용씨에게 늘 자랑거리가 되었다. 친구들과 놀다가
도 배가 출출하면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달려가 떡볶이와 만두를 먹었다는 기용씨.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뿐, 어느 날 부모님이 크게 다투신 뒤, 어머니는 나중에 데
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삼남매와 헤어지게 되는데... 꼭 데리러 오겠다는 어머
니의 말만 믿은 채 초등학교졸업 때까지 어머니를 찾아다닌 기용씨. 하지만 어디에
서도 어머니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새어머니의 구박 속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만 
키워 가는데...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 기용씨는 마음을 잡지 못한 채 집을 나오게 됐
고 지금까지 고된 일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스무 살, 어른이 되면 꼭 다시 어머니를 
찾겠다고 다짐한 권기용씨. 오늘 기용씨는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를 만나 그동안
의 간절함을 전할 수 있을까? 


2. 언어장애를 딛고 찾는 어머니!

19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박성채씨. 술을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주사는 날이 갈
수록 심해져만 갔고, 도를 지나친 아버지의 폭력을 참다못한 어머니는 결국, 백일이 
된 성채씨와 헤어지게 되는데... 그 후 아버지의 주사는 심해져만 갔고, 극에 달한 아
버지의 폭력으로 성채씨는 큰 충격 속에 언어장애까지 갖게 된다. 그 후 아버지에게
서 도망쳐 큰어머니 댁에서 살게 된 성채씨.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아픈 두 아들을 
보살피며 성채씨를 아껴 주는 큰 어머니에게서 처음으로 따스함을 느끼게 된다. 그
런 생활 속에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한번도 본 적 없는 분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
리움을 키워가게 됐는데... 중학교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해온 성채씨는 이제 어머니
를 만나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어머니께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과연 성채씨의 작
은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