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진 속 엄마 얼굴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어머니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송나라 
씨. 나라 씨는 어렸을 적 아버지와 함께 갔던 다방에서 새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이
제 다른 아이들처럼 나에게도 어머니가 생겼다는 기쁨에 설레기만 했다. 하지만 새
어머니는 두고 온 아들을 만나러가며 나라 씨 자매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게 되고 나
라 씨는 사춘기 시절을 방황하며 보내게 된다. 이를 보다 못한 새어머니로부터 친어
머니의 이름 석 자와 부산에 살고 계시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나라 씨, 나중에 어른
이 되면 꼭 엄마를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고 가장 힘들었을 때 누구보다 자신
을 이해해주는 아버지가 있어 방황을 접을 수 있었다고.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
움을 안고 살아가던 1년 전, 꿈에 그리던 어머니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매일 그 사
진을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는데... 사진 속 웃고 있는 어머니. 이제 어
머니를 직접 만나 두 번 다시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나라 씨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까?


2. 미안해요 엄마...

깊은 후회와 그리움으로 어머니를 찾는 김은경 씨. 은경 씨는 백일 무렵 어머니와 헤
어지게 됐고 아버지의 무관심속에 돌봐주는 이 없이 늘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다. 그
러던 어느 날, 점심시간에 김밥을 싸 가지고 학교로 찾아 온 친어머니. 태어나 처음 
본 어머니였지만 마치 오랫동안 봐왔던 것처럼 편안했다고. 그 후 은경 씨는 아버지
에게 맞으면서도 몰래 어머니를 만나 동복동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이마저
도 아버지의 심한 반대에 부딪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로 그리움
을 달래야만 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새어머니를 보면서 친어머니와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이 너무 미안했던 은경 씨. 결국 스무 살이 되던 해, 어머니에게 이제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모진말로 전화를 끊고 18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머니를 보
지 못한 채 가슴 아픈 후회 속에 살고 있다고. 마음속에 죄송함으로 남아있는 어머
니... 오늘은 꼭 만나 어머니께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싶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