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부장 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석현(지진희 분).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딸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이지만 어느 날 그의 아내 윤경(윤세아 분)이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석현의 법대 동기이자 윤경을 짝사랑해 왔던 강성(이종혁 분)은 사건을 자진해 맡게 되고, 석현의 판결에 불만을 품어 온 장수영(하정우 분)을 살해범으로 검거해 서둘러 사건을 종결짓는다.
 한편 실의에 빠져 있던 석현은 사건 담당 여기자 남가희(오지은 분)로부터 석현이 과거의 인물인 한상준 판사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평행 이론에 휘말렸으며, 범인으로 검거된 장수영이 탈주해 석현과 딸 예진(박사랑 분)을 살해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경고를 듣게 된다.
 서울대 법대 수석 졸업, 최연소 부장 판사 임명, 미모의 아내가 살해를 당한 것까지… 자신이 한상준과 30년의 시차를 두고 날짜까지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된 석현은 점차 평행 이론을 확신하게 되고, 30년 전 한상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군가 30년 전 자료를 의도적으로 파기하고, 수사를 돕던 남가희마저 목이 졸려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설상가상으로 윤경의 살해범으로 체포됐던 장수영마저 30년 전 범인과 같은 날 도주하고, 사랑하는 딸 예진이 석현이 아끼던 후배 서정운(박병은 분)의 딸이었음이 밝혀진다.
 평행 이론대로라면 16일 후 석현과 하나뿐인 딸마저 죽는다. 석현은 평행 이론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예견된 결말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