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이자를 견디다 못해 아이를 유괴한 유괴범이 자신의 딸을 유괴당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영화
착실하고 자상한 가장이자 평범한 샐러리맨 동철(김수로)은 한순간 주식 투자 실패와 거액의 사채 이자로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사채 이자 갚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동철은 한날 한시에, 사채 이자 갚는다는 이유로 묘하게 얽힌 만호(이선균)와 얼떨결에 유괴를 한다. 그러나 유괴한 아이 태희(고은아)는 학교 정학은 기본, 아빠(오광록)에게 돈을 타내기 위해 자작 유괴극까지 벌인 희대의 문제아! 동철과 만호는 이 건방지고 불량스러운 여고생 인질을 상대하는 것조차 매우 난감해한다. 이때 동철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네 딸을 유괴했다! 유괴범의 딸을 유괴한거지?!" "세상에 그런 유괴가 어딨어?!" 한 순간 패닉 상태에 빠진 동철! 이젠 사채 빚이 아닌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이번 유괴에 성공해야만 한다!! 생계형 아마추어 유괴범이 어리버리하게 시작하게 된 어설픈 유괴, 과연 동철은 딸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