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30일 <'배칠수' 편> 방송

우선주
주식은 크게 보통주와 우선주로 구분되는데, 우선주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이나 잔여 재산의 분배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우선주는 대부분 대주주가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고 기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점
우선주의 경우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많은 비율의 배당금을 배정받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단점 때문에 보통주보다 20~30% 싸게, 심지어는 50%이상 싸게 거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주의 장점
① 일반 주식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
② 배당금을 많이 준다.
→우선주 주주는 보통주 주주보다 1%포인트 정도 더 배당받는 게 보통이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 원당 5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면 보통주의 액면 배당률은 10%이고 우선주는 11%인 550원을 받는 것! 물론 꼭 1%만 더 주는 것은 아니다. 기업에 따라 실적이 부진하여 배당을 하지 않는 곳도 있고 더 많이 배당 하는 곳도 있다.


우선주의 거래량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선주는 160개 정도로 상장종목의 9%정도를 차지합니다. 보통주 대비우선주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0년 초 30%를 넘어서던 우선주 거래량비율이 2003년에는 10%대 이하로, 심지어 2006년 9월에는 3.9%대까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현재는 거래비율이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보통주의 10% 정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선주 투자의 주의점
① 일부 소수투자자들이 투기적 매수를 할 경우에 단 몇 주 거래만으로 가격이 폭등락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②'우선주 = 배당주'라고 오해하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우선주 중에서도 실적부진으로 몇년 동안 배당을 하지 못하거나, 실제 배당수익률이 워낙 낮아 배당투자의 가치가 없는 주식이 많다. 묻지마식의 추격 매수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높은 배당수준을 보장하는 우선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