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이 코너가 첫
선을 보이면서 게시판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요약하면 ‘10년 만에 이렇게 웃긴
코미딘 처음 본다’ ‘식구들이랑 밥 먹다 밥알이 목에 걸려 죽는 줄 알았다’ ‘임신한 부인이 너무 웃다가 허리가 아파 쓰러졌다’
등... 설상가상(?)으로 ‘진정한 연기자’ 조혜련의 골룸 연기가 돋보인 ‘반지의 대왕’ 편이 방송된
후 단 하루 만에 그를 칭찬하는 글이 1천 건 이상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제작진은 다른 어떤 때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 MBC
가이드 4월호 [코미디하우스] 조희진PD 글 中
최고의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기 좋게(?) 망가뜨리더니 이젠 추억의 만화 캐릭터까지 차례로 끌어들인다.
주저 없이 웃기기를 자처하고 나선 [코미디하우스]의 인기 코너 ‘웃지마’. 골룸, 희동이, 스머프로 이어지는 우스꽝스런 분장에
또 그 행동은 어찌나 못말리는지… 이 코너만은 정제되거나 세련된 그런 코미디 장면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웃기는 쪽이나 웃음을
참는 쪽이나 완전히 드러내놓고 망가지며 정신 없이 웃는다. 웃음의 달인들이 모여 떼굴떼굴 구르며 신나게 웃는다. 그럴수록 TV를
통해 전파된 웃음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근심거리 많은 요즘, 잠깐만이라도 TV 속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웃지마’가 터트리는 천진난만한 웃음은 솔직하고 순수한
웃음을 꿈꾸는 PD의 바람처럼 시청자들의 즐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