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BBC 사장 그레그 다이크 특별 대담!
방송과 정치, 피할 수 없는 갈등관계인가?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위한 방송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부보다 BBC를 더 신뢰한다’는 말을 낳을 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킨 인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전 BBC 사장 그레그 다이크!
그가 말하는 공영방송의 역할과 중립성,
멀티미디어 시대에 공영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세계 최고의 공영방송 BBC!
BBC가 정부와의 끊임없는 갈등관계 속에서 공영방송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어떠한 정치적 영향력과도 타협하지 않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과 같이 국가적 위기 상태에서 국익을 둘러싼 언론사와 정부의 갈등은 극명해진다.

영국 정부가 이라크 전 참전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사실을 과장했다는
BBC 앤드류 길리건 기자의 보도가 오보 논란에 빠지면서 BBC는 중립성과 공영성의 위기를 맞으며
블레어 정부와 최악의 갈등 상황에 직면한다.

BBC 역사상 최고의 위기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사건으로 이사장과 사장이 책임 사퇴를 하고,
이후 BBC 직원들의 대대적인 사장 퇴임 반대 시위 등을 통해 방송과 정치 권력의 첨예한 갈등의
대표적인 예를 보여줬는데...

방송과 정치 권력, 그 불가피한 갈등을 직접 경험한 그레그 다이크!
그가 말하는 '정치의 권력, 방송의 길', 그리고 공영방송의 역할은 무엇인지,
정치권력과 방송은 서로 안락하고 편한 관계가 돼서는 안된다는
그레그 다이크의 생각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