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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2일 (일) 밤 11시 30분에 방송 될 MBC스페셜 '우리 엄마는 외국인'를 연출한 유현 PD를 만났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우리 엄마는 외국인을 연출한 유현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스페셜 등을 연출해왔습니다.
Q. 이번 작품의 기획의도는 무엇입니까?
작년도에 우리나라 국제 결혼 비율이 14%입니다. 7쌍 중 1쌍입니다. 국제결혼이 굉장히 급증하면서 우리가 혼혈아 혹은 코시안이라고 부르는 국제결혼 아동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나 대책들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그 아이들이 막 학교에 들어가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몇 년 안에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Q. 혼혈인 문제를 주제로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금년 초에 하인스 워드가 방문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혼혈 문제에 대해 크게 떠들었지만 그 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지금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 같은 경우 정말 많은 숫자의 혼혈 아동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는 실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번 이에 대해 생각해보자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Q. 취재를 하시면서 느끼신 우리 나라 혼혈 가족들의 실상은 어땠는지...
사실 동남아 자녀들 같은 경우에는 외적으로 우리와 거의 같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가지는 문제점은 엄마가 언어적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언어장애, 정신지체 등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우리 말과 우리 문화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그 어려움이 그대로 그들의 자녀에게 전이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Q. 외국의 혼혈 가족 문제의 경우는 어떤지...
일본 같은 경우 80년대 이민 결혼이 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다른 점은 처음부터 외국인 엄마들의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나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Q. 혼혈 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사실 우리 마음 속의 차별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당장 이들이 생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지원책들은 엄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자녀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요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동남아 사람들이나 혼혈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이웃이고 같은 한국인인데 우리는 굉장히 먼 나라 사람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22일 (일) 밤 11시 30분에 방송 될 MBC스페셜 '우리 엄마는 외국인'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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